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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캄보디아 금융 산업 발전에 한국계 은행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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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캄보디아 금융 산업 발전에 한국계 은행들이 있다.

최인규 교수
캄보디아 바티에이 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경영학 박사

캄보디아 전북은행1.jpg
최인규 교수 사진제공 - 캄보디아 JB전북은행 ( 캄보디아 PPCB)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한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할 때 기본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성과 여러 정책적인 제도, 사회 인프라와 교육, 노동, 기업환경의 성숙도등 여러 가지 요인을 살펴본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금융 시장의 효율성이다. 캄보디아의 국가경쟁력은 106위이다. (2020년 기준) 아직 하위권의 국가임에 틀림없지만 금융 시장은 의외로 후진국답지 않게 제법 편리하게 구축되어 있다. 아직 한국의 금융 서비스에 비할 수 없고 선진 금융 시스템을 갖추기 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은행의 서비스가 비약적으로 발전 하였으며 그 중심에 한국계 은행들이 있다.

 

우리은행캄보디아-우리은행 사진1.jpg
최인규 교수 사진제공 - 캄보디아 우리은행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필자가 이곳에 부임한 2011년만 해도 한국에서 송금을 하게 되면 이 곳 계좌에 입금되기까지 보통 2주는 기다려야 했다. 자칫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보통 낭패가 아니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일찌감치 송금을 하면 어느 땐 당일 오후에 입금되거나 아니면 늦어도 2~3일 후에는 입금이 된다. 게다가 휴대폰 앱을 통해서 간단히 입금 확인을 할 수 있어 예전처럼 은행에 나가서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한국의 금융 서비스 기법에 비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단순한 입·출금이나 송금 그리고 소액 결재시스템 등의 개인 금융 업무를 주로 하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캄보디아 대부분의 은행들은 폰뱅킹 시스템이나 소액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휴대폰 앱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여간 편리해진 것이 아니다.

 

캄보디아에는 한국의 주요 은행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간단히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 보자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JB전북은행,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있다. 이들 은행들은 단순히 이곳에 지점을 개설한 것이 아니고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정식 상업은행(한국의 시중은행) 허가를 받은 현지 은행이다. 이밖에도 일일이 열거하지 않은 특수은행(한국의 제2금융권)과 MFI(소액대출은행)까지 진출한 은행들을 더하면 한국계 금융 기관이 캄보디아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선진 금융 기법이나 전산 시스템을 옮겨와 이 나라에 맞게 구축하였으니 금융 서비스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이고 소비자 편리성까지 크게 높아졌다. 이제는 수도 프놈펜은 물론이고 지방 도시까지 이들 한국계 은행들의 지점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한국인에 대한 영업 강화를 위해 한국인 또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캄보디아인을 전담 직원으로 배치하고 있다.

 

신한캄보디아본점-신한은행 사진 연합뉴스 갈무리1.jpg
최인규 교수 사진제공 - 신한캄보디아 본점 (사진 연합뉴스)

 

필자가 만나본 한국계 은행 직원의 말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은행의 예대 마진이 한국에 비해 높고 인건비나 마케팅 등 영업비용이 높지 않아서 매력적인 금융 시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1~2%대의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서 6~20%대의 고금리 대출을 하고 있으니 정말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신용대출은 거의 없고 대출은 대부분 담보 설정 대출이다 보니 채권 미회수에 따른 위험 부담도 한국에 비해서 현저히 낮다고 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는 약 40여개의 상업은행(일반 시중은행), 약 15개의 특수은행(주로 대출을 담당하는 제2금융권), 약 80여개의 MFI(소액대출은행)가 있는 그야말로 금융업 춘추전국시대의 나라이다. 이 중 한국계 은행들이 18개가 있으며 대부분이 이 나라 금융업의 중심에 있으니 캄보디아 금융 산업 부분에서도 한국계 은행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은행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경제력 신장이 실감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들여 온 자금으로 돈 많이 벌어서 가난한 캄보디아인을 돕고 나아가 이곳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이나 교민들도 지원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hwa3711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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