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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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커뮤니케이션 (Good-communication), 나는 오늘 상대에게 몇 번이나 좋은 말을 했는가?[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 무엇인지 알고, 또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도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관계 속 커뮤니케이션도 마찮가지이다. 나도 모르게 잘못 말하거나 대화 도중 특이한 행동으로 상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는 몸에 밴 잘못된 습관이다. 더욱이 긴장을 하거나 어려운 자리에서 말을 할 때는 안 좋은 습관이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따라서 무의식중의 나쁜 습관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때그때 꼼꼼하게 체크하고 다듬어서 행동으로 옮겨야 비로소 달라진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승리하고 싶어 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진정한 승자는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자로서 좋은 말을 건네는 사람,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밝은 표정과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하는 말은 긍정 에너지를 생성시키며 어느 공간이든 환하게 밝혀준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만 가득해서는 안 된다. 정확하게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달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평소 얼굴이 경직되어 있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이들은 의도하지 않게 상대에게 불편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입 근육에 힘을 주고 윗니를 많이 보이는 훈련이 있는데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획기적 이라고 할 수 있는 종이컵 발성법은 빈 종이컵의 뒷면을 뜯어서 입에 물고 한 글자 한 글자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는 것이다. 마치 쉬운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1분 정도 진행하면 나도 모르게 침이 주르륵 흐르고 양 옆 입 주위에 자국이 남으며 근육도 당길 것이다. 그건 그만큼 입 주위 근육인 구륜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이 또한 꾸준한 연습만이 지름길이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내 얼굴 표정이 다양해지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는데 인지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그야말로 환희이다. 항상 우울한 기운이 맴도는 사람에게는 안 좋은 일이 생길 확률이 높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즐거울 수 있도록 마인드를 바꿔보자. 우리 주변에는 자신감이 없어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평소 수줍음이 많거나 숫기가 없는 사람들은 등이 휘어지면서 어깨도 좁아 보여 굉장히 소극적인 인상을 준다. 따라서 가슴을 펴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는 바른 자세를 구축해야 한다. 벽에 발뒤꿈치, 엉덩이, 어깨, 머리를 붙이고 오래 서있는 연습을 해보자. 바른 자세는 목소리가 멀리 나갈 수 있는 공명을 가능하게 하고 명확하고 선명한 음성을 만들어 준다. 고민이 많아 얼굴이 어두운 사람들은 마음에 벽을 쌓고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기 마련이다. 소설가가 되어 새드 엔딩을 그리며 한없이 힘들어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라. 이 세상에서 나 만큼 나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 또 나 자신 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없다. 고민이 많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에게 다음의 방법을 추천한다. 종이와 펜을 꺼내어 말 못할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찬찬히 모두 적어본 다음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종이가 나를 떠나는 순간 나를 괴롭혔던 고민도 어느 정도 사라질 것이다. 결국 나의 고민은 ‘나’ 스스로 풀어 내야만 한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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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부는 한류③[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비롯한 전국의 도시 지역에는 한글 간판의 식당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마트나 상점에는 여러 가지 한국 식품을 쉽게 볼 수 있고 K-푸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김치는 이 나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지 오래 되었다. 지금은 김치의 종류도 배추김치에서 깍두기, 총각김치, 심지어는 오이소박이까지 알고 있는 현지인들이 있을 정도이다. 김치는 한국인이 담그거나 한국 업체의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판매되다가 지금은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필자가 아끼는 제자 중 한 명은 김치 담그는 솜씨가 뛰어나 고객으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정기적으로 김치를 담아 배달하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에 유학 갔다가 와서 하는 얘기가 ‘이제는 김치를 더 맛있게 담글 수 있다’ 고 내게 자랑을 하였다. 나는 가끔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라면 한 팩씩을 나눠 주는데 나의 제자들은 한국 라면을 정말 좋아한다. 이 들은 나 보다 더 많은 라면 종류를 알고 있으며 ‘짜빠구리’ 정도는 나 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 정도이다. 내친 김에 한국 라면에 대한 얘기를 더 해 보겠다. 캄보디아에는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 세운 대형 백화점 슈퍼마켓이나 (이온몰) 대표적인 창고형 마트 (마크로) 등에도 한국 식품은 버젓이 진열대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곳에 가면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폴 등 여러 나라 라면들이 있는데 이 중 가장 돋보이는 라면은 '한국 라면' 이다. 한국 라면은 넓은 라면 진열대에서 가장 잘 보이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일본 라면의 진열대까지 그 들을 밀어내고 점령하여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언 듯 보면 일장기가 그려져 있는 일본라면 진열장 아래 대부분을 한국 라면이 차지하고 있으니 행여 이를 모르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일본 라면으로 오인 받으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해 본다. 뿐만 아니라 수도 프놈펜이나 지방의 도시 지역에는 ‘수라상’, ‘큰집’, ‘작은집’, ‘00식당’ 등의 한글 간판의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은 물론이고, ‘제주 (JEJU)’, ‘서울 (SEOUL)’ 등 현지인 들이 운영하는 한국식 프랜차이점 식당들도 성업 중이다. 이 정도야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한 모습이겠지만 이 곳에서는 K-푸드를 알리는 또 다른 말이 있으니 그것은 ‘캄보디아 아기는 한국 분유가 키운다’ 라는 말이다. 그만큼 한국산 분유는 캄보디아 아기 엄마들이 알아 주는 최고의 중산층 이상의 아기들 주식으로 인정 받고 있다. 아기들에게 한국산 분유가 인기라면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최고의 음료는 한국산 ‘박카스’ 이며 그 뒤를 이어 ‘알로에 베라’ 음료도 다른 국가들의 음료와 경쟁을 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박카스’ 는 캄보디아 수입 음료 중에서 인기가 높았던 이웃나라 태국산 음료를 제치고 1위를 하였으니 김치, 라면에 이어 새로운 K-푸드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연평균 7 퍼센트의 경제 성장률 덕분에 가계 소득이 늘어난 캄보디아 젊은 층들의 입맛을 한국산 음료가 매료시켰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산 과일의 인기가 높은 것에 편승하여 안타깝게도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짝퉁 한국 과일로 인하여 근래에 들어와 한국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에는 우리의 김치를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중국인들의 못된 국민성과 상술이 짝퉁 한국 과일로 이어지고 있으니 그저 씁쓸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현재 자유무역 (FTA)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고 이것이 마무리 되면 앞으로 더 많은 K-푸드를 비롯한 한국산 제품이 이 나라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캄보디아만의 현상이 아니고 인근의 동남아시아 각 국에까지 영향을 끼쳐 앞으로 K-푸드의 위상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다. ◈본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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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드로잉] 소년이 쏘아 올린 작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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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작가, '특이한 아이 특별한 청년' 출간기념, 재능기부 북 콘서트 무료특강[전주=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특이한 아이 특별한 청년’ 의 저자 백수청년 정현철 작가의 2021 재능기부 북콘서트가 지난 11일부터 '호남권역 마이스터고 장학생 비전 특강' 강연을 시작으로 연중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출간 기념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진행되는 북콘서트는 올 한해 모든 일정이 재능기부 무료 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강연 주제는 꿈과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와 함께 자기주도적 삶을 사는 방법을 100가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전해준다. 또한, 정현철 작가는 강연을 통해 "평범하게 조연이 되어 사는 것보다 특이하고 특별하게, 각자 삶의 주인공이 돼 사는게 쉽다" 고 이야기한다. 특히, 정현철 작가는 현재 (주) 비나텍의 조직문화 및 교육담당자로 재직 중에 있으며, 과거 이벤트회사 청년창업, ROTC육군장교, 한솔교육 팀장, 비영리단체 백수청년과 사람들 대표 등의 이력을 지녔다. 한편, 재능기부 북콘서트는 2021년 올 한해 언제든지 ‘특이한 아이 특별한 청년’ 웹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도서 구입은 온라인에서 구입가능하고 도서인세는 전액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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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부는 한류②[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캄보디아를 여행해본 경험이 있다면 길거리에서 잠옷 차림으로 활보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인 2011년만 해도 잠옷 패션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캄보디아의 잠 옷 패션은 한국 드라마에서 연유되었다. 지금은 한국 드라마에 잠 옷 차림이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과거의 한국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잠옷 차림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생활수준이 되는 중산층의 모습이었으니 이곳 사람들에게 그 들은 부러움과 더불어 생소한 옷차림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입지 않은 차별성까지 내 세울 수 있는 장점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고 짐작한다. 이 곳 사람들이 잠옷 패션을 선택한 이유를 짐작해 보면 ‘나는 잠옷을 입을 수 있는 정도의 생활수준을 영위하는 사람이다’ 라는 은연중 과시와 더불어 어둡고 칙칙한 색깔이 주류를 이루었던 일상의 패션에 비해 잠옷의 다양한 색상과 무늬가 다른 사람들의 옷차림과 다른 차별성에 따른 과시 욕구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또한, 잠옷의 헐렁한 크기는 더운 지방의 활동복으로 실용성과 편안함까지 갖췄고 이곳 사람들의 정서에 잘 어울리는 색깔 위주의 화려함(?)이 지금까지 패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그 때 보다 사는 형편이 많이 좋아지고 다양한 의류들이 공급되고 있어서 잠옷 패션이 예전만 못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패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 때 보다는 나름 색상과 디자인이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잠옷 패션이 유행하기 이전부터 캄보디아에는 한국의 많은 봉사단체에서 보내 주는 헌옷의 높은 품질과 디자인이 인기가 높았고 여기에 Kㆍ드라마에 Kㆍ팝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잠옷 패션까지 등장한 것이다. 한국에서 온 헌 옷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보태고자 한다. 한국에서 온 헌 옷들은 대부분이 헤지고 낡아 못 입는 옷들이 아니고 한국 가정의 아이들이 성장해서 크기가 맞지 않거나 유행이 조금 지났다고 입지 않는 옷들이다 보니 이 곳 수준으로 보면 멀쩡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품질까지 뛰어나서 헌 옷을 나눠줄 때면 서로 차지하려고 인기가 대단하다. 지금은 Kㆍ드라마나 아이돌 그룹의 의상에 대한 디자인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인터넷의 발전으로 쉽게 관련 정보도 입수할 수 있다 보니 한국산 의류 제품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도 매년 개최되고 있을 정도로 Kㆍ패션은 이 곳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을 여행하거나 한국에서 몇 년씩 일하고 돌아오는 캄보디아 산업 연수생들의 귀국 보따리에는 한국 옷들을 여러 벌 씩 챙겨올 정도로 인기가 있다. 캄보디아 유명 의류 판매점인 잔도(ZANDO) 매장에 가면 여러 브랜드 속에서 한국 브랜드 의류가 라벨을 일부 제거한 채 버젓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출도 꽤 높다고 하는 직원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산 의류나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경로를 따라 이런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근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일부 유통 시키는 것으로 짐작된다. 아무튼 품질도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필자도 가끔 이 매장에서 한국브랜드 제품의 옷가지들을 한국에 비하면 엄청 싼 가격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이 나라 유통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아 한국 브랜드의 단독 진출이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지만 머잖아 수도 프놈펜을 비롯한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Kㆍ패션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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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하는 "종교계에 대한 정부의 세밀한 정책수립" 필요ⓛ[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추세가 급격히 재확산 되자 정부는 추가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시행했고 1,000명을 넘어서던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1월 18일 이후에는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우선의 위기는 넘긴 것 같아 다행이지만 팬데믹의 확산을 막지 못했을 때 초래될 사회적 손실과 피해를 감안한다면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019년 2월 이후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닥쳐올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회적거리두기는 우리의 삶에서 일상화 되었고 일하고 소통하고 살아가는 모든 사회분야와 개인생활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종교계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일부의 반발과 비협조가 있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의 종교단체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나 식사자리가 감염 사례의 주된 원인이 되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의 지침을 존중하여 대책과 지시에 따라 종교모임 참가 인원수를 제한하거나 의식자체를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가정 심신프로그램이나 영상매체를 활용하여 종교의식을 대체해 최대한 대응책을 찾으며 노력하였다. 그런데 종교계의 입장에서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사회적 협조는 결과적으로 직접적 대면을 피할 수 없는 성당과 예배당 사찰 등의 종교집회 문화에 심대한 위축을 주었으며 종교모임의 중단으로 종교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국면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종교단체의 활동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무료급식소나 시설은 운영중단을 반복했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더욱 가중되었다. 사회복지시설의 봉사자와 후원자도 줄어들어 이들의 활동과 이용자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설에서는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했던 홀몸 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급식을 이어갔고 단계가 격상되자 대안으로 쪽방촌 주민과 행려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고립되고 소외되어 불안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했다. 현재의 사회적ㆍ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종교단체를 통한 쌈짓돈 기부는 이어지고 있고 종교계의 사랑실천은 타인과 자신에게까지도 위로와 안식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유행’ 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따라서 그간 진행되었던 정부의 결정과 대책은 국가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추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하지만, 정부가 방역 대책을 실행하면서 종교 시설의 규모와 특성을 세밀하게 참고하지 않았다는 정책의 소홀함과 정보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예를 들면 대다수의 종교단체나 복지시설들은 시설의 규모와 능력에 따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적정 한도의 인원수에 대한 충분한 인적ㆍ물적 수용역량이 있었음에도 일률적인 통제와 실행지침에 따라 종교적 의식행사를 전격적으로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수해야 했다. 사회 각 분야의 구성원들과 정부는 각자가 아니라 함께 이 시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종교계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정부 또한 종교계의 사회적 역량을 인정하고 신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에서 더욱 세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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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670지구 곽인숙 총재 신년사[전주=한국복지신문] 김천봉 기자= 곽인숙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는 ‘로타리안’ 이라는 이름으로 초아의 봉사를 다 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국제로타리 3670지구 로타리안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년사를 20일 밝혔다. 곽인숙 총재의 2021년 신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곽인숙입니다.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우리 도민 여러분 각 가정에 행운과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특히 ‘로타리안’이라는 이름으로 초아의 봉사를 다 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국제로타리 3670지구 로타리안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2020년 한 해 너무도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해 위로를 드립니다. 평화로운 일상에 날아든 상상도 못했던 재앙 앞에서 1년을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이 어서 빨리 찾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불행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곤 합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고 질책하기도 하며 불행의 원인을 나 아닌 타인과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요. 하지만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위기가 닥쳤을 때 나 부터 단속을 하고 단단히 점검 합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쉽게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원망하고 한탄하기 보다는 맞딱뜨린 어려움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머리 맞대고 모색해야 합니다. 저 역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최초의 여성 총재로 당선되어 큰 포부와 희망으로 임기를 시작하였지만 코로나19 라는 악재가 앞을 가로막는 것 같아 1년이라는 짧은 임기 안에 그 꿈을 다 실현하지 못할까 마음이 조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좌절하는 이에게는 그 어떤 보람과 결실도 없기에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역할과 임무를 다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큰 규모의 행사는 어려워졌지만 대신 회원 한 분 한 분 가까이에서 로타리의 큰 이상과 비전을 심어주고 전달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회원들의 작은 소리도 듣고 세심한 곳까지 살펴 볼 수 있었고 오히려 회원들에게 봉사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습니다. 안된다고 하면 될 일도 안될 것이고 뭐든 하려고 노력하면 막힌 길도 열리는 법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 안에서 누군가는 벌떡 일어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환경적으로 많이 어려운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하지만 낙담하고 포기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좀 더 다독거려 주고 내 가까운 주변 사람들끼리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이 시기를 잘 견뎌 낸다면 우리가 원하는 좋은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나아질거라는 확신과 그를 위한 멈추지 않는 열정만이 우리를 예전의 일상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사회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으로 타인을 위해 사명감을 불사르고 계신 전국의 의료진을 비롯한 봉사자들께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로타리 역시 고귀한 사명감으로 봉사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곽인숙 총재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목청 높여 크게 웃을 수 있는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며 2021년 한 해는 위기 극복과 감사의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며 신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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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반도 첫 수도는 고창이다[고창=한국복지신문] 이춘희 기자= ‘한반도 첫 수도 고창’ 은 민선 7기 고창군 군정 방침에 처음 등장한다. ‘정착 생활을 시작했던 신석기시대 이후로 한반도에서 한민족 공동체 문화가 크게 융성한 첫 지역이 고창이다’ 라는 뜻이기도 하다. 필자 또한 ‘한반도 첫 수도는 고창이다’ 라고 생각한다. 선사시대 기후와 고인돌 그리고 고대 언어 등이 이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창이 왜 한반도 첫 수도인지 몇 가지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선사시대 기후가 말해 주고 있다. 구석기시대 5만3천년전 지구에 최후의 대빙하기가 찾아온다. 이때 지구의 북위 40도 이북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얼어붙은 땅이 된다. 만주와 요동·요서 등 지역에서 생활하던 구석기인들 중 10%와 당시 가까운 주변에 있던 사람들만이 한반도 북위 40도 이남 동굴로 추위를 피해 살아남는다. 그러다가 1만2000년전 지구 기후가 따뜻해지자 신석기인들은 동굴에서 나온다. 이때부터 이들은 좁은 공간 내 많은 인구로 인한 식량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벼 재배 등 정착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9천년전까지 동굴 밖은 지금보다 춥고, 만주 등 이북은 곡식 재배가 불가능한 지역이다. 그래서 신석기인들은 비교적 더 따뜻하고 벼 농사 등이 용이한 남부지역, 특히 고창을 중심으로 한 전라도 지역으로 몰려든다. 이러한 인구 터미널에서 최초의 한민족 공동체 문화가 이른 시기에 싹튼다. 실제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민족의 기원 및 형성과 고조선문명의 탄생' 저서에서 구석기인들 중 일부가 고창 일대로 피한(避寒)하였고, 이들이 동굴에서 나와 신석기시대 고창지역에 큰 부족을 형성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둘째 선사시대 고인돌이 말해 주고 있다. 세계 고인돌의 50%가 한반도에, 한반도 고인돌의 70%가 전라도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이러한 전라도에서도 고창은 최고의 고인돌 밀집도를 보인다. 또한 고창은 가장 초기 형태라고 하는 개석식에서부터 바둑판식, 과도기적인 남방식과 북방식 혼합형 그리고 북방식의 완전한 형태를 갖춘 탁자식까지 고인돌의 발달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창에는 초기 고인돌의 특징이기도 한 부장품이 없는 고인돌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렇듯 비교적 빠른 시기에 꽃 피운 고창 고인돌 공동체 문화는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인구 확산 이동과 함께 한반도와 만주 등으로 퍼져나간다. 셋째 선사시대 고대언어가 말해 주고 있다. 신석기시대 초 비교적 따뜻한 한반도 남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3천여년 동안 정착생활을 하면서 언어 문화가 통일된다. 지금까지 남쪽 지방에 남은 사람들은 사투리로 고대 언어의 흔적을, 세계 여러 나라로 흩어진 이들은 우리 사투리와 유사한 원시 언어를 지니고 있다. 실제 다수의 언어학자들은 선사시대 한반도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민족의 고대 언어와 남부지역 특히 전라도 사투리 사이에는 많은 유사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고창은 마한 54개국 중 ’모로비리국‘ 으로 비정되는데 있어 학자들간 이견이 없는 몇 안되는 지역 중에 하나다. 으뜸을 지칭하는 ’ᄆᆞᆯ‘ 과 넓은 평야를 의미하는 ’비리‘ 의 옛 지명이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동일한 뜻으로 불리운다. 이것은 선사시대부터 이 지역 공동체의 위상이 매우 컷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볼 때 고창은 한반도의 첫 수도요, 한민족 공동체 문화의 시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위대한 역사성을 지닌 고창군이 한민족과 인류 공동체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본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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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처분ㆍ소유자토지보상ㆍ인ㆍ허가 불허 처분 등 업무에 대한 소개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요즘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지인 및 주변 상인분들에게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말이 안녕하십니까? 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최근 제 주변에서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 및 휴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끔 제 사무실을 찾아와 국가에서 어떠한 지원이 있는가를 확인하시고 도움을 받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자격 미달로 지원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제 자신도 정말 안타까워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한국복지신문 대표로부터 ‘행정복지 분야 ' 에 대한 칼럼 작성 요청이 있으셔서 미천한 제가 어떤 내용으로 행정 분야에서 구독자 및 시민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고민 끝에 요즘 빈번히 발생하는 행정처분ㆍ소유자토지보상ㆍ인ㆍ허가 불허 처분 등 제가 주로 다루는 업무에 대한 소개 및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행정복지 분야 컬럼을 진행시켜 보겠습니다. 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글쓴이의 약력을 조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는 1996년 소정의 해군사관학교 교육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하였습니다. 군에서는 직접 전장에 나가 싸움을 하는 전투 장교로도 수행하였지만, 주로 계획 분야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한 경력이 현재의 행정사 업무에 기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군시절 당시 부대방호계획업무에 근무하던 중 우연히 보호지역에 위치한 한 민원인의 토지보상을 도와주면서 토지보상과 인ㆍ허가 문제를 접할 수 있었으며, 2012년 영관급 장교로 전역 이후 ㅇㅇ법무법인 토지보상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군 생활 중 접할 수 있었던 토지보상 업무를 주로 수행하였습니다. 현재는 각 분야의 행정전문가를 초빙하여 전북 전주에서 조그마한 행정사 합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론으로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행정처분에 대응 자세를 가지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행정처분은 통상 시ㆍ군ㆍ구청에서 부과하는 제재처분을 당하면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고는 알고 계실 겁니다. 제재처분임에 분명한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작게는 과징금, 크게는 영업 취소 또는 원상복구에 대상이 되니 이 처분을 받는 당사자의 마음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정처분은 건축ㆍ영업ㆍ인ㆍ허가ㆍ법인운영 등 여러 분야로 분류 될 수 있으나, 오늘 말씀드릴 분야는 이 사항을 종합한 행정처분 절차에 대응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행정처분의 근거가 되는 법률 중 해당 공무원이 가장 많이 적용하는 법률이 행정절차법입니다. 관련자가 아니면 생소한 용어로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은 주로 접할 수 있으나, 일반 국민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으로 이 부분을 개략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행정청에서 행정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처분의 구체적 사실확인 이후 처분의 사전통지, 최종적으로 처분명령을 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보면 3단계로 구분될 수 있으나, 행정절차법에서는 각 단계별로 소명의 기회를 주며 이는 해당 행정처분의 오류를 방지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통상 사전통지가 된 후 당사자가 의견 제출하는 과정에서 단지 정성적 사항으로만 작성해 의견 제출하여 이를 시작으로 종래는 행정소송단계까지 확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당사자의 의견제출이 반영되는 경우는 100건 중 4% 미만으로, 반영되는 4%를 살펴볼 때 정성적 부분과 정량적 부분을 명쾌하게 작성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행정처분은 초기대응이 종래의 소송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면 첫째 이 처분의 근거가 되는 사실이 어느 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두 번째 관련 법령상 이 위반 사실이 처분에 영향을 주는 기타의 요소가 무엇인지, 세 번째 위반 사실에 당사자가 개입되어 있는지 또는 견련성이 있는지, 네 번째 각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자료가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을 잘 모르실 경우 주변의 행정사 등 행정전문가와 상담하여 행정처분으로부터 구제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 또한 행정처분을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오시는 경우 의견제출 단계에서 행정처분이 정정되기도 하지만, 처분을 통보받고 찾아오시는 경우 항고쟁송에서도 행정처분이 재결되는 경우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최초의 행정처분 상황을 인지한 후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포기하지 마시고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기대응을 잘 하시다면 수월하게 행정처분으로부터 구제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끝으로 향후 칼럼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각 분야에 대한 대응절차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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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로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역병의 시대에 예술의 가치에 관한 단상 (예술가, 그들이 지불하는 댓가) 예술이 모든 사람의 삶을 풍족하게 한다는 데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 의식주에 예술적 품격이 더해 져야 비로소 ‘풍족’ 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되고 그걸 느끼게 될 때 그 단어 ‘풍족’ 과 어울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생존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예술이 담당하는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시작부터 새해를 맞은 지금까지 겪고 있는 코로나의 절박한 상황은 모두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의 절박함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됐다. 그래서 우리가 평범하게 얻을 수 있는, 그리고 생각하는 의식주와는 다른 것으로도 인식되기도 한다. 결과가 어떤 것이든 문화, 예술은 우리가 살고 있는 그 모든 것에 포함된다. 그래서 그 ‘공감’ 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이 절대적인 것이 된다. 2020년 ‘비대면’ 이 강요 되는 시간들은 ‘공감’ 에 대한 장벽을 한층 두텁게 만들었고 문화, 예술계를 일방적인 전달만이 가능한 환경으로 몰아넣었고 강요하게 되었다. 표현법의 극대화를 가장 큰 미덕으로 살아오던 문화, 예술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인 오감 중에서 화면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만들고 그런 제약들로 공감의 수단을 빼앗긴 예술가들은 어떻게든 표현하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만 그 해결법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술가 자신의 시간과 생각과 가능한 모든 것을 갈아 넣은 것이 예술이다. 자본주의는 이익을 위해 극단의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예술은 그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 모두 알고 있지만 사람의 공감은 자본으로는 만들 수 없는 무형이고, 자본으로 환산하기 힘든 영역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환경에서 생존만을 위해 현재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 생존만을 위해서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을 때 문화, 예술은 완전히 메마른 환경에 놓이게 됐다. 생존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당신의 삶도 ‘풍족’ 이라는 단어와 점점 멀어져 간다. 2020년 예술인 고용보험이 발효됐다. 그 전에 2012년 누군가의 죽음으로 예술인 복지법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 사회적 장치들의 혜택을 받는 범위는 지극히 한정적이다. 누군가의 삶을 갈아 넣어 만들어진 법은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정말 절박하게 필요한 예술가를 수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법의 사각지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 이제 예술가의 모든 것을 갈아 넣은 ‘작품’ 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예술을 당신이 즐기고 있을 때 그걸 만든 사람들이 지불한 댓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간이 되었다. 역병이 창궐하고 서로 만나야 얻을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소한의 공감조차 얻지 못해 당신의 삶, 생각들이 피폐해 질수록 그 삶을 그나마 살아갈만 하다고 느끼게 해줄 문화, 예술은 생존과 이익만을 위한 사회에서 점점 더 시들어간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IMF시기 개봉한 1998년작 타이타닉 영화에서 침몰하는 배에서 마지막 연주를 하는 악단의 모습처럼...... 침몰해 가고 있는 지금 지쳐 있는 당신의 공허함, 공감 결핍을 채워 줄 그 무언가를 위해 예술가들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스스로의 삶을 갈아 넣고 있다. 지금 자신들이 처음 겪어 보는 최악의 환경에서, 표현법의 제약까지 받으며, 끝 모를 시간에 스스로의 생존 조차 잊으며.....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