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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 제128회 특별연주회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

입력 2022.05.23 10:27
수정 2022.05.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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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詩) 와 가곡 (歌曲)ㆍ무대 (舞臺) 가 어우러진 고품격 성악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사진제공 - 2022 쁘띠 콘서트 콘셉트 사진.jpg
    세종문화회관 사진제공 - 2022 쁘띠 콘서트

     

    [서울=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으로 표방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 까지 이틀 간 세종체임버홀에서 ‘쁘띠 콘서트-가곡시대 (詩臺)’ 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작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 (Petit)’ 를 담은 '쁘띠 콘서트' 는 서울시합창단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매년 가곡,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합창단원들의 솔리스트 기량을 선보이는 예술 무대로 올해는 시 (詩) 를 주제로 한 우리 가곡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또한, 시와 무대를 붙여 ‘가곡시대 (詩臺)’ 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월과 노산의 시에 곡을 입힌 가곡 독창과 중창, 시 낭송, 미술작품 영상을 활용한 무대 연출 등 다채롭고 신선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사진제공 - 2021 쁘띠 콘서트 공연사진.jpg
    세종문화회관 사진제공 - 2021 쁘띠 콘서트

     

    아울러,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의 솔리스트 기량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전석 3만 원이며, 세종문화티켓에서 구매가능하고,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가곡 (歌曲) 은 문학적인 시에 음악이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성악곡으로, 우리 민족 시인들의 시 (詩) 를 근간으로 시의 내용과 정서에 맞게 곡을 붙인 가곡은 지난 100여년 동안 우리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줬다.

     

    이번 ‘쁘띠 콘서트-가곡시대 (詩臺)’ 에서는 중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진달래꽃’ 을 비롯한 소월 (素月) 김정식의 시와 ‘노산 (鷺山) 이은상의 시를 들려준다.

     

    김소월 (1902년 출생) 은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이며, 노산 (鷺山) 이은상 (1903년 출생) 은 예술원 공로상 , 5 .16민족상 학예부문 본상 등을 수상했고, 후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시인이다.

     

    두 시인의 대표 시 ‘진달래꽃’, ‘못 잊어’, ‘산유화’, ‘가고파’, ‘그리워’, ‘동무 생각’, ‘그 집 앞’ 등은 가곡으로도 널리 불러져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더불어, 동일한 시를 각기 다른 작곡가가 만든 가곡들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공연 감상 포인트며,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을 김동진, 윤학준의 작품으로, ‘산유화’ 를 김순남, 김성태, 이현철 등 3인 작곡가의 작품으로, ‘초혼’ 을 변 훈, 김원호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노래와 함께 공연장 벽면에 펼쳐지는 수묵화, 민화 등 한국적 미술 작품을 활용한 영상과 시 낭송을 진행하는 해설자의 역할도 주목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