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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달리는 중환자실 ‘특수구급차’ 2대 확대 운영

입력 2021.02.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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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최초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실시, 5년간 4200명 안전한 이송
    특수구급차 1대 추가 도입 3월부터 2대 운영 SMICU 강화, 증가하는 이송요청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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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사진제공 -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는 ‘달리는 중환자실’ 로 활약해 온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SMICU)’ 구급차량을 1대에서 2대로 추가 도입하고,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력 15명을 모두 갖춰 오는 3월부터 강북권역, 강남권역을 각각 전담하는 2개팀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SMICU, 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 는 구급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 환자를 위해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가 팀으로 동승해 치료해 주는 ‘특수구급차 이송 서비스’ 로, 지난 2016년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실시했으며, 작년 2020년까지 5년간 약 4,200명 중증응급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특히, 지난 2016년 SMICU 사업 이후 병원간 중증응급환자 이송요청이 해마다 약 200건 이상 증가하는 등 시민의 요구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시는 SMICU가 신속하게 더 많이 출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SMICU 특수구급차량 1대를 추가 도입했고, 차량에 동승해 중증응급 환자를 진료할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15명의 의료인력도 모두 갖췄다.

     

    또한, 시는 새로운 특수구급차를 오는 3월 2일부터 본격 가동, SMICU를 2개팀으로 확대 운영하고, 2개팀은 각각 강남권역, 강북권역 전담 체제로 안전한 이송을 수행할 예정이며, 연간 총 1460건 이상 (1일 4건 이상) 중증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게 목표다.

     

    한편, SMICU 이용은 환자 전원 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지난 2018년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SMICU) 이용이 ‘환자의 전원 후 24시간 사망률’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내 사망률은 73% 감소, 24시간 병원 내 사망률도 22%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MICU는 지난해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응급 환자의 이송에도 적극 참여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에 대한 수도권 내 병원간 이송을 160여건을 진행, 감염병 대응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SMICU의 2개팀 확대 개편으로 서울지역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4개소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에 중증외상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추진해 ‘서울시 중증외상진료체계’ 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시는 SMICU 확대에 맞춰 오는 3월 12일 ‘서울시 중증환자 이송서비스(SMICU) 심포지엄’ 을 개최하고 ‘SMICU 운영 성과 및 확대 운영 방안’ 에 대해 논의하며, 더 나아가 국내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 체계의 발전을 위한 발전적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는 특수구급차에 전문팀이 동승해 치료해 주는 최초 응급의료서비스로, 중증응급환자 이송 중 적절한 치료 제공과 안전한 이송으로 시민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며 “앞으로 서울시는 SMICU 2개팀 운영으로 강북권, 강남권에서 병원 간 이송되는 중증응급 환자에 대해 적정처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생존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