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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수리ㆍ정비 시 ‘끼임’ 사고 가장 많아

입력 2021.03.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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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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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보건공단 CI

     

    [울산=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는 ‘끼임’ 사고로, 주로 수리나 정비, 청소 등 일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4년간 (2016년~2019년)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된 중대재해조사보고서 중 272건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대부분은 수리 등 비정형 작업 중이거나, 제대로 방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해 발생했다.

     

    특히, 수리, 정비, 청소 등 일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비정형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비율은 약 54%로, 실제 비정형 작업이 이뤄지는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정형 작업이 훨씬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인물별로는 벨트컨베이어, 천장크레인, 지게차 순으로 사망재해가 많이 발생했으며, 방호설비 설치대상 132건 중 미설치로 인한 사망건수가 115건 (87.1%) 인 반면, 방호설비를 설치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한 건수는 4건 (3%) 에 불과했다.

     

    아울러, 이번 분석자료는 최근 4년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것으로, 향후 산재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과 대책 마련에 활용되고, 재해발생일 기준 4년간 (2016년~2019년) 제조업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 중 분석 가능한 중대재해보고서 272건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이 보고서에는 고용노동부 감독 이후 사업장의 재해율과 연근로손실일수가 1/5로 감소하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한 내용 등이 포함돼 있으며, 보고서 전문은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끼임 사고와 같은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며 “앞으로도 산재예방 연구ㆍ개발을 통해 현장성 높은 정책 마련과 사업 추진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