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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기후위기와 ESG경영, 미래 문화정책의 방향

입력 2023.05.30 08:14
수정 2023.05.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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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지역문화학회 이사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정회원
    제주대학교 강사
    발표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예총 포럼 포스터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한국예총제주연합회 문화예술정책포럼

    영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1800년대 전ㆍ후 및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기후변화는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네덜란드 및 중국 상해와 같은 해안 저지대 침수, 남ㆍ북극 온난화 및 바다 환경오염 등 기후변화로 시작된 구촌의 위기는 마치 나비효과처럼 사회ㆍ정치ㆍ경제ㆍ문화 및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문화ㆍ예술 현장 및 문화정책에도 그 영향을 막대하게 미치고 있다.

     

    기후위기(氣候危機, climate crisis)는 지구 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 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통틀어 일컫는다.

    현대 이전에도 기후 변화가 있었지만, 현재의 급격한 기후변화는 인간이 이산화탄소(CO2)와 메테인과 같은 온실 기체를 방출해 일어난 현상이다. 인간이 방출한 온실 기체의 절대다수는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태워서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달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 주최의 문화정책포럼이 제주아스타호텔에서 개최됐다. '기후위기와 ESG경영, 문화ㆍ예술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필자가 발제했고, 이철구 한국예총 수석부회장, 이재한 전국지역예총협의회 회장,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본 포럼에서 필자가 이야기하고자한 것은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에 예술가 또는 예술행정가로서의 역할은 무었이고, 예술ㆍ문화 정책의 방향은 어떠한가? 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위기와 기업의 ESG 경영, 문화정책을 연결했고, ESG 경영 중에 E 환경(Environmental)과 문화정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정리했다.

     

    서울문화재단 ESG경영전략.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ESG경영 설명회

     

    기후변화 및 문화예술 분야의 ESG 경영 사례

    광주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 등 전국 대부분의 문화재단에서 문화ㆍ예술 분야 ESG경영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전자제품의 친환경 순환체계 프로그램 동참, 친환경 경영을 위해 '에코 마일리지 캠페인' 등 임직원 내재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문화ㆍ예술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육ㆍ워크숍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경 관련 문화ㆍ예술사업 및 친환경 운영ㆍ시설관리 사업,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ㆍ전시 프로그램 운영과 동시에 일회용품 및 종이컵 사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고있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은 ‘문화ㆍ예술을 활용한 ESG 경영 제안 기업설명회’ 를 개최하여 문화ㆍ예술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촉진하고, 2022년에는 사회적 약자, 친환경 등 ESG 기반의 9개 제휴사업을 추진했다.

     

    대표적 사례로, 2021년~2022년에는 포르쉐코리아와 협업한 공연장 객석 수입 지원사업 ‘사이채움’으로 어려움을 겪은 40개 공연예술 단체를 지원했고, 로레알코리아와 함께 한 ‘장애인 친환경 예술작품 창작 지원사업’에서는 수준 높은 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그리고, 사회환경 및 기후변화 위기를 예술로 표현함으로서 인간의 감성과 정서ㆍ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문화ㆍ예술의 가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의 문화ㆍ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와 전망, 2021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최의 친환경 시대의 문화ㆍ예술 분야의 대응과 과제, 서울문화재단의 기후위기 시대의 국내ㆍ외 문화ㆍ예술 정책 환경 포럼에서는 문화ㆍ예술 정책에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이 들어가는 점, 지속가능성이나 기후위기와 관련된 내용, 예술창작 활동과 녹색재단 및 자연환경 기호와 관련된 내용이 정책으로 등록되고 있다.

     

    더불어, 문화ㆍ예술의 현장의 제작과정에서는 에코드라마투르그 포지션을 선정ㆍ운영하고, 사업추진 시 계약시에 친환경 내용 삽입, 종이컵 사용금지 동의 서명, 텀블러 사용 및 엘이디조명 사용, 공연 전시 축제에 소요되는 전력을 최소화, 비건식단 활용 등 을 제안하고 있다.

     

    일괄편집_예총 포럼 기후위기.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2023제주예술문화축전 기후위기 예술정책포럼 (왼쪽 3번째 김태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장)

     

    포럼의 주제인 '기후위기 예술문화정책의 방향'과 문화ㆍ예술 분야 현장의 사례와 관련 포럼의 내용을 정리하면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ESG 경영은 국가 및 지역행정과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한다 : 서울문화예술포럼 나혜영 책임연구원, 영국과 미국 사례 및 유네스코 등 권고 사항

    나. 문화예술은 인간사회와 정서를 보듬어주는 역할을 강화해야한다 : 2021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노영순 실장, 서울문화예술포럼 최재천 교수, 제민일보 및 한국복지신문 칼럼 김태관 겸임교수

    다. 전문가와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조직의 정잭 적용 및 체계적 추진 필요 : 아르코 현장 대토론회(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와 전망) 김현우 소장, 한국복지신문 칼럼 김태관 겸임교수

    라. 작은 것, 현장에서, 소외된 지역부터 바로 지금 시작 실천 : 아르코 현장 대토론회 정채영 국립극단 프로듀서, 김미소 뮤직페스티벌 총감독, 및 영국, 캐나다, 미국 또한 우리나라 국립극장 국립극단의 친환경 공연 창ㆍ제작 사례 적용이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