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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영상해설사와 함께 시각장애인도 실감 나게 즐기는 여의도 봄꽃 축제

입력 2024.04.03 08:28
수정 2024.04.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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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50명의 시각장애인 참가, 청각, 촉각 체험 및 요트 승선 등 봄 체험 진행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봄꽃 동행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 단체사진.jpg
    서울관광재단 사진제공 -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봄꽃 동행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 단체사진

     

    [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어제 (2일) 까지 5일 간 서울 영등포구와 협업해 여의도 봄꽃축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투어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협업은 평소 축제 관람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벚꽃 축제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양 기관이 뜻을 모아 진행됐다.

     

    또한, 재단은 축제 기간 5일 동안 총 50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담아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영순 씨는 “현장영상해설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것은 처음인데 해설사가 꽃잎의 모양과 색깔까지 자세히 설명해 줘서 비로소 실감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영상해설을 진행한 박수민ㆍ인미현 현장 영상해설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청각과 촉각 중심으로 생생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며 “도보 상태, 계단 위치 등 안전 요소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고, 시각장애인 해설 프로그램은 늘 보람차다” 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 김은미 관광인프라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이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며 안전하게 관광권을 향유 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행 노력” 이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관광약자들의 여행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서울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 창경궁, 남산 등 6개의 코스에 총 20회 현장 영상해설을 운영했고, 올해는 상반기 중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규 코스 개발 등 콘텐츠를 보강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현장영상해설 코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