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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위기의 익산시 농촌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 대책 필요

입력 2024.04.05 13:33
수정 2024.04.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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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의회 오임선ㆍ조남석 시의원, 농촌 고등학교장 만나 기숙사 급식비 지원 간담회 가져
    익산시의회 사진제공 - 농촌학교 기숙사급식비 간담회.jpg
    익산시의회 사진제공 - 농촌학교 기숙사급식비 간담회

     

    [익산=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회는 농촌지역의 인구 유출과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학교의 기숙사 급식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어제 (4일).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임선 위원장과 조남석 시의원은 익산시 관계 부서 (교육청소년과장 최영숙) 와 함께 성일고, 익산고, 전북과학고, 함열여고 등 기숙사가 있는 농촌지역 4개 고등학교장들과 만나 농촌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임선 위원장과 조남석 시의원은 "농촌학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며 "익산시 교육경비보조 지원 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농촌학교 중 관내에 주소를 둔 학생이 부담하는 기숙사 급식비 지원 사업" 을 제안했다.

     

    이에, 학교장들은 “기숙사 유무가 신입생 유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생들이 기숙사 급식비를 지원 받는다면 외부 지역 학생들을 농촌학교에 유치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 며 한목소리를 냈다.

     

    익산고 김종환 교장은 “농촌지역의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논의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며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뿐 아니라 주소를 이전하는 학생까지 지원을 해주면 학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함열여고 이풍길 교장은 “타 지역 학생들이 익산시로 주소를 이전함으로써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면 인구 유입의 효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익산시에 거주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며 익산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오임선 위원장은 “농촌학교 기숙사 급식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지원할 수는 없지만 일부 학교 먼저 지원을 통해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며 "최소한의 예산부터 확보 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조남석 시의원도 “농촌학교의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구축이 필수적” 이며 “교육경비보조 지원 조례에 농촌학교 중 관내에 주소를 둔 학생이 부담하는 기숙사 급식비 지원 사항을 넣음으로써 지속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부서에서는 “익산시도 교육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많다 최근 교육발전특구지정도 같은 맥락이다” 며 “점차적으로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답했다.

     

    한편, 익산시 농촌학교 고등학생 수는 2019년 3,600명에서 2023년에는 3,226명으로 최근 5년 동안 374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