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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교사 1명당 아동 줄여 보육의 질 높인다

입력 2021.04.20 21:20
수정 2021.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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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세반’ 3명→2명, ‘3세반’ 15명→10명 개선
    국공립어린이집 사진.jpg
    서울시 사진제공 - 국공립 어린이집 사진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학부모와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비율’ 을 개선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보육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여 보다 긴밀한 아이와 교사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보육환경을 만들고,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국ㆍ공립 어린이집 110개소를 선정, 시범사업에 나서며, 어린이집 마다 보육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해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고 오는 7월부터 추가 채용된 교사가 투입돼 시범사업을 시작, 내년 말까지 시행하고 총 52억 원 (2021년 17억, 2022년 35억 원) 을 시비로 투입한다.

     

    특히, 선정된 어린이집은 신규 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하고, 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0세 반’ 은 3명→2명, ‘3세 반’ 은 15명→10명으로 줄이며, 보육 업무 부담이 가장 큰 ‘0세 반’ 과 ‘3세 반’ 모두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벌이는 것은 광역 지자체 최초며, 시는 오는 2022년에는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서울시내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1명당 아동 수는 '영ㆍ유아보육법' 엔 부합하지만, OECD 주요 국가 평균과 비교하면 보육교사의 돌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런 이유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는 수년 간 부모와 보육현장의 개선요구 1순위였고, 서울시는 그동안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2014년 말 844개소→2020년 말 1,749개소) 보육교사의 인건비 지원 (국ㆍ공립) 과 행정업무 경감 등을 추진해온 데 이어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약 10회 이상 보육단체의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연구용역 및 보건복지부 예산 지원 건의 등을 통해 시범사업 대상과 인건비 지원 방법, 운영계획 기본 틀을 마련했고, 서울시는 지난 19일 25개 자치구 대상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자치구를 통해 오늘 (21일) 부터 30일까지 10일간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한다.

     

    이와 함께, 자치구가 신청받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심사기준에 따라 자체심사 후 서울시에 7개소씩 (기존 국ㆍ공립 0-3세반 각 3개소, 2021년 신규 개원예정 1개소) 총 175개소를 추천하면, 시가 기존 국ㆍ공립 100개소, 신규 국ㆍ공립 10개소 총 110개소를 5월 중 최종 선발하고,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의 확대 범위와 방향,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고, 시범사업 전ㆍ후로 영ㆍ유아 행동 관찰 비교 및 교사ㆍ학부모 만족도 조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장 큰 0세 반과 3세 반을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는 사업을 통해 아이와 학부모, 보육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며 “보육단체, 보건복지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어린이집, 전 연령 반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