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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수돗물 생산 노후 펌프 집중 점검…에너지 효율 높여 예산 절감

입력 2024.04.23 07:29
수정 2024.04.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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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센터, 사업소 운영 펌프 성능 분석 후 개선 통해 지난해 동력비 4억 원 절감
    서울시 사진제공 - 북악아리수올림터 가압펌프 성능 분석.jpg
    서울시 사진제공 - 북악아리수올림터 가압펌프 성능 분석

     

    [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특별시는 서울아리수본부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동력비 절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수돗물 생산에 든 동력비는 749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며, 이 중 대형 취ㆍ송수와 가압펌프가 에너지 사용량의 약 90% 를 차지해 에너지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개선 과제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아리수정수센터 취ㆍ송수 펌프와 산하 8개 수도사업소에서 활용하는 가압펌프에 대한 성능진단 및 개선을 통해 연간 4억 원의 동력비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300마력 이상 펌프 설치 현황은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취ㆍ송수 펌프 125대, 8개 수도사업소에 가압펌프 39대 포함 총 164대며, 이 중 시범적으로 지난해 아리수정수센터 취ㆍ송수 펌프 18대와 수도사업소 가압펌프 37대에 대한 성능 진단을 실시해 31대에 대해 수리ㆍ교체 등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주요 펌프 구입 시, 계약서에 성능 보장 책임에 대한 내용을 명기해 부실 펌프 납품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경 500mm 이상 종합낙찰제로 발주되는 취ㆍ송수 펌프를 대상으로 하자 보증기간인 3년 동안 2회 이상 펌프 성능을 분석하고, 2% 이상 효율이 저하된 펌프의 동력비를 계약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 담고 있다.

     

    더불어, 올해 교체 대상인 송수 펌프 8대를 시작으로 향후 신규 도입되는 취ㆍ송수 펌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덧붙여, 서울아리수본부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수도시설 기술 진단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기술 진단을 통해 최근 5년 간 약 64억 원의 용역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아리수본부는 2014년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됐고, 수도법 제74조에 따라 5년마다 수도시설 전문 기술 진단을 통해 수도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 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진단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의 경우 전문업체 위탁 진단 시 인건비, 기술료 등 약 10억 원의 용역비가 소요되나, 자체 진단을 통해 이러한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산출 근거 : 수도시설 기술진단 표준품셈 (환경부, 2021년 1월), 2023년 엔지니어링 노임단가 적용)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최근 가파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돗물 생산 동력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펌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 며 “꼼꼼한 점검을 통해 새는 에너지를 잡아내고 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