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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매개 진드기 조사

입력 2021.05.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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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사업본부, 공원녹지사업소 합동으로 방역 실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플래깅(Flagging)법으로+진드기를+채집하는+모습..jpg
    서울시 사진제공 - 참진드기의 서식 분포 조사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이해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한강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 산책로, 천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을 매개할 수 있는 참진드기의 서식 분포 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한강사업본부, 동부ㆍ중부ㆍ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합동으로 야생동물 출몰 지역, 시민과 반려동물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생태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그동안 진드기가 관찰됐던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진드기 서식 분포 조사 방법은 하얀 천으로 풀숲을 훑는 플래깅 (Flagging) 법으로 채집하고, 잡힌 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종류인지 분류를 하고, 참진드기의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검사한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진드기 채집 비대면교육과 채집 도구를 배부했으며, 참여 기관은 조사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채집한 진드기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분포 서식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은 제초, 진드기 기피제 비치, 방역소독, 주의 안내문 부착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 즉각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시민이 많이 찾는 한강공원과 생태공원, 천변 산책로 등에서 한강사업본부ㆍ공원녹지사업소와 함께 참진드기 1,527개채를 채집 조사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에 대해 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다" 며 “서울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는 발견된 적이 없었지만 타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