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완도군, 국가중요농업유산 청산 구들장 논 보전 MOU 체결

입력 2021.06.10 11:4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와 구들장 논 보전·활용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청산 구들장 논 전통성, 우수성 알리기 위한 전통 모내기 시연 (1).jpg
    완도군 사진제공 - 청산 구들장 논 전통성, 우수성 알리기 위한 전통 모내기 시연

     

    [완도=한국복지신문] 김학봉 기자= 완도군은 지난 9일 청산면 상서리에서 사회적협동 조합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 와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청산 구들장논 보전ㆍ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 (MOU) 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가 심한 지형에 돌로 구들을 놓는 방식으로 석축을 쌓고 위 논에서 아래 논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독특한 관개 시스템과 생물종 다양성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 기구 세계중요 농업유산 (GIAHS) 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 논에 대한 주민 협의체의 주도적인 보전ㆍ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체계적인 민ㆍ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 는 ▲구들장 논 복원ㆍ정비 연계 경관 농업 육성, ▲구들장 논 주민 역량 교육 및 관련 학습 프로그램 운영, ▲구들장 논 지역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업무 협약이 끝난 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회원들의 지속적인 보전 활동을 응원하고, 구들장 논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 김재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주민 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전통 모내기 행사를 시연했다.

     

    신우철 군수는 “청산도 구들장논은 국제 학술회의의 자문과 한국관개배수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세계관개시설물유산 (WHIS) 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산도 천혜의 환경과 조상이 물려준 구들장 논을 주민들과 함께 아름답게 가꾸어 보전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