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세종문화회관, '천만 개의 도시' 호평 속 개막

입력 2021.09.06 08:1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배리어 프리 회차 진행, 무대위 배우 동선 함께하는 그림자 수어통역도 호평
    세종문화회관 사진제공 - 천만 개의 도시 공연 장면.jpg
    세종문화회관 사진제공 - 천만 개의 도시 공연 장면

     

    [서울=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의 제50회 정기공연 연극 '천만 개의 도시' 가 지난 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연극 '천만 개의 도시' 는 도시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을 47개의 장면으로 담아냈으며, 공연은 각각의 짧은 장면이 쉼 없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러닝타임 165분 동안 나열되는 숏폼 (short-form) 형식의 장면들은 관객들의 사유를 자극하고, 결국 스스로의 일상에 대한 생각으로 도달하며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3명의 배우가 총 100여 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들은 평범한 주위의 행인부터 연못의 잉어, 새, 고양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끊임없이 표현하며 긴 러닝타임 동안 극의 호흡을 끊김 없이 이끌며 관객을 현실에 있는 장소로 몰입하게 한다.

     

    특히, 47개의 장면을 하나의 무대 위에서 표현해내기 위해 사용한 구성도 재치있으며, 대형LED 패널을 설치하고 조명과 영상으로 공간을 표현해 분위기와 감성을 효과적으로 장면마다 반전시킨다.

     

    사운드 아티스트 카입 (Kayip) 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공연 전반에 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설계된 음악을 채워 넣었으며, 쉼 없이 이어지는 음악적 효과는 공간의 느낌을 한층 더 실감나게 구현하면서, 관객들에게 실제의 장소에 있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더해준다.

     

    또한,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3회차 진행된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공연에서는 수어통역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 그림자처럼 동선을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돼 좀 더 생생하고 즉각적으로 몰입되는 만족감을 제공했으며 그림자 수어통역 및 음성해설은 오는 7일, 9일, 10일 진행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처음 보는 형식의 새로운 공연이었다", “장면들 모두 내가 한번쯤 겪어봤던 일들이라 흥미로웠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등 다양한 후기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서울시극단 '천만 개의 도시' 는 오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며, 객석은 한 자리 띄어앉기 좌석을 운영하고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YES24를 비롯한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