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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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나의 감정을 장악하라![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평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며 살고 있나? 이 사회에서 개인의 감정 따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땀흘려 일을 하고 그에 정당한 대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고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례를 보면 여전히 ‘갑질‘ 이 횡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을 하고 돈을 받는 데에 있어서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여기는 경향도 여전히 짙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종속 개념의 집단이라 해도 마음의 상처나 정신적 압박은 있어서는 안 된다. 사실 이 진리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은 사회적 배려가 무너지고 상하 수직적 관계만이 우선 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권 존중을 외치지만 포장만 그럴싸할 뿐, 실상은 그렇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인간의 모순된 단면이지만, 그들은 이러한 변명을 늘어 놓는다. ‘누가 주는 돈인데..’ , ‘받는 돈에 감정 노동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지..’ , ‘억울하면 사장하든가..’ 그렇다. 이처럼 은연중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 감정 노동까지 요구, 아니 강요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반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은 그러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관리하는가? ‘괜찮아, 그까짓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 , ‘내가 성공하기만 해봐라.’ , ‘어디서 이 돈을 벌겠어..참자..참자..’ 반대편의 그들은 이러한 합리화로 자신의 감정은 무시해 버리곤 한다. 무엇이 맞는 것일까? 다시금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자존심만 내세우다 보면 챙기지 못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일도 돈도 명예도...... 그래서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 도 스스로 실행해 봐야 한다.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는 것부터 챙겨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감정도 충분히 헤아리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에 만족할 줄 알고 욕심내어 굳이 두 마리 토끼를 힘들게 잡으려 하지 않으며, 정당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도 알아야 한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우며 마음에 여유가 있다. 이는 자기 몫을 잘 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물론, 살면서 스스로를 누군가와 한 번이라도 비교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보다 뛰어나고, 잘 나가고,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을 한없이 올려다보며 목이 아픈 것인지 배가 아픈 것인지 스스로가 혼란스럽다. 우리는 흔히 ‘위를 보고 나아가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고 배우고 또 가르친다. 그런데 혹시 위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고통을 자처하는 것 일수도.... 비교를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또한 비교를 안 당하고 살 수도 없다. 다만, 건강한 비교로 삶의 질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간단하다. 어렵지도 않다. 위를..아니 위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목이 아프거나 배가 아프다면, 이제는 아래를 바라보아라. ‘아래만! ‘이 아니라 ’아래도!‘ 바라보고 살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때로는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거기에 정신적으로도 본 받을 만한 언행을 한다면 인간관계에서 금상첨화이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고 확대된다면 ‘내가 주는 돈’ 이라도 거기에 노동자의 감정까지 건드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지구촌 공동체를 살아가는 지금 시대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새삼 체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는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오래된 말이 있는 것처럼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관계의 도리라는 생각이고, ‘내가 우월하다’ 는 근거 불충분의 오만함은 이제 통용되지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이자 점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인정되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감 있는 언행은 필수이다. ‘개인주의가 강해져서..’ ,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잘 안돼서..’ ,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서..’ 라는 핑계 아래 어쩌면 우리는 유연한 사고를 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지만 이 사회에서 진정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관계망을 뚫고 해치는지... 늘 깨어 자각하고 서로의 감정을 살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스스로 감정조절’ 이다. ◈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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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지역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브랜드예술상품 ① 제주문화 예술의 섬[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정부 문화정책과 제주의 문화환경 변화 선진외국의 문화정책 흐름을 보면, 국가 간 국경장벽이 없어지고 고유한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강화, 문화예술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 및 다문화정책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작품과 예술축제들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브랜드 마케팅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해당 지역을 세계로 홍보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오페라축제, 잘츠부르크 음악제와 베로나오페라축제 등은 지역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해당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천억 원에 달하고 있고, 사회, 경제, 교육 분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 공연예술포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전국 250여 개 문예회관과 500여 명의 공연기획자, 300개 공연예술단체 등 문화예술계 종사자와 기획자 및 예술경영 관계자 총 2천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문화예술축제이다. 특히, 예술가인 공급자와 수요자인 시민과 관객을 연계하는 아트마켓, 우수공연 하이라이트 쇼케이스, 제주지역의 공연단체와 예술가들의 프린지 공연과 도내 주요 문화공간에서 벌어지는 스페셜 공연 등은 제주의 여름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변모시키고 있다. 또한, 매해 진행되는 공연예술포럼에서는, 정부 문화정책과 문예회관 활성화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되고, 제주 문화인프라와 현안 및 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전문가와 대학의 학자들 간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몇 해 전 필자 또한 이 포럼의 토론자로 참여하여 제주의 문화정책과 문화예술단체와 문화공간의 활성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정부의 문화정책과 공립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한 방법론으로, 문화예술분야를 설계 및 운영관리하고 리딩하는 전문분야인 예술경영 전문가의 육성을 제안하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대학에 관련학과나 전공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공립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행정공무원 중심의 조직에서 민간 전문가가 공존하는 거버넌스 조직으로 운영방식의 변화를 제안하였다. 제주브랜드 공연예술상품 제주는 지난 수십년 간 일본과 중국 방문객 중심의 관광도시였지만 앞으로는 독일,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문화 선진국과 미국 등 자유경제 선진국으로 눈을 돌려 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의 허브 역할과 함께 문화도시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제주는 문화예술섬을 표방하고 있고, 서울 및 국내외에서는 물론,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기회의 땅으로 제주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와 문화예술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 하였고, 지금 이 순간이 제주의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제주에는 일만팔천의 신과 360여개의 제주오름 등 무궁무진한 제주에만 있는 고유의 소재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주 브랜드 공연예술상품이야말로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분야이다. 글로벌 축제가 제주에서 개최되고, 세계의 정상이 제주에 올 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이제는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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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재난극복과 대면예술 활동의 힘[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코로나19는 재난이며 재앙이다. 인류를 향해 날아온 피할 수 없는 과보이며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인류는 언제나 자연과 더불어 도전과 응전을 주고 받아왔고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극복해 왔다.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고통과 인내를 요구했지만 반성과 성찰의 기회도 함께 주었다. 최근 우리는 초유의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 반성의 사고를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문제해결을 추진하는 긍정적인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예술의 회복력 운동’ 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이후 예술계의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예술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 분야 7개의 공공기관과 함께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개최한 ‘코로나19 예술포럼’ 의 결과가 자료정리를 마무리하고 최종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이 토론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 방역규칙에 따라 비대면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였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예술의 본질인 대면 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요청과 거세지고 있는 비대면 예술에 대한 지원요청이 동시에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시청자들이 온라인 댓글로 실시간 질문을 하여 토론자들과 소통하는 방식도 마련했었다. 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문화예술분야 정책지원 추진경과 중간보고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지원사업 실행 과정’ 과 ‘재난시 문화예술활동 경험기회 확대 필요성’ 에 대하여 살펴보자. 2020년 3월 11일 팬데믹 선언 이후 초기 대응은 빠르게 이루어졌으나 예술현장이 겪고 있는 피해의 심각성에 적절히 부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하였다. 공연ㆍ전시 등의 취소 및 무기한 연기로 소득이 끊겨 긴급한 생계지원이 필요한 예술인ㆍ단체의 어려움에 대한 대응이 취약했고 신청 대상자가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부족과 증빙곤란으로 지원사업에 대해 신청 자체를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보았다. 통합적 위기관리체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 쌍방향적 소통이 미흡한 점, 데이터가 취약한 점을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이를 보완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인식을 조사한 결과 재난 시 문화예술활동 경험기회 확대가 필요하다=89.5%, 보통이다=8.8%, 필요하지 않다=1.7%로 문화예술활동 경험기회 확대를 다수가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비대면 프로그램에 대한 기준이 예술행위가 아닌 영상편집의 수준으로 구분되어 지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예술가들이 겉으로 보기에 좋은 영상을 만들기에 치중함으로써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상황이 되고 있다. 지나친 비대면 위주의 변화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사람을 한데 모으고, 영감을 주고, 달래고, 나누는 것, 이것이 예술의 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그 중요성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제36대 유네스코 (UNESCO) 사무총장 오드리 아줄레 (Audrey Azoulay) 의 말이다. ◈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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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한국이 있다.[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캄보디아는 우리와 닮은 점이 많이 있다. 몇 가지만 간단히 꼽아보면 이렇다. 우리보다 훨씬 긴 98년간의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았고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폴 포트’에 의해서 저질러진 동족 살해의 기가 막힌 역사가 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낀 지정학적 이유로 수많은 외침으로 얼룩진 역사가 있다. 그 중에서 ‘폴 포트’ 의 ‘크메르 루즈‘ 군이 자행한 소위 ‘킬링 필드’ 로 불리는 200여만 명의 희생은 인류 근대사의 슬픈 역사 중 하나이다. 그 때의 상흔은 지금도 국토 곳곳에 남아있고 이 일은 오랫동안 캄보디아 국가 발전을 멈추게 한 ‘잃어버린 시간’ 이 되었다. 그렇지만 캄보디아는 그 아픔의 역사를 잊고 우리가 ‘한강의 기적’ 을 만들었듯이 그들도 ‘메콩강의 기적’ 을 만들기 위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으며 그 파트너로 한국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필자가 앞서 기고한 (2021년 2월 19일) ‘캄보디아 농업 발전에 한국이 있다’ 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 나라 농업 발전은 물론이고 봉제 및 섬유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의료, ▲교육, ▲건설, ▲자동차, ▲관광, ▲미용 등 많은 분야의 업종들이 진출해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규모와 업종이 확대되고 경제 외적인 분야에서 인적 교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어 훨씬 많은 한국의 인재들이 이 곳에 진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국의 삼성과 LG가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것에 영향을 받아 베트남과 신속하게 연결되는 도로망을 활용한 한국의 전자, 전기 부품 기업의 유치에 발 벗고 나섰으며 여러 가지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노동 집약적 저부가가치의 산업에서 전자ㆍ전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 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와 정책의 변화로 설명된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공업단지를 조성하였거나 조성 중에 있는데 주로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한 인근의 ‘깐달’ 주와 ‘따께오’ 주 그리고 남부 항구 도시 ‘시아눅빌’ 주에 집중되어 있지만 하루가 멀다하지 않고 세워지는 공장들을 보지 않아도 자고 나면 새로운 길이 생길 정도로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지고 기존 도로는 개량되고 있으며 그 위를 수많은 트럭들이 운행하고 있으니 이는 산업 물동량이 과거에 비해 엄청 늘어났다는 현상이고 말 그대로 산업 동맥인 도로의 발달과 물류 시스템의 큰 축인 운송량이 늘었다는 것은 곧 캄보디아가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산업 현장의 동맥 역할을 하는 핏줄 (도로) 과 혈액 (화물차) 에도 한국이 있다. (이 분야에 대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또한, 캄보디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앙코르 왓’ 유적군을 복원, 개발하여 3차 산업인 관광 서비스 산업의 발전으로 관광 부국의 꿈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도 한국의 고고학 팀이 유적 복원에 참여하고 있으니 확실히 한국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정도는 결코 작지 않으며 드러나 있지 않은 많은 것들 속에서 한국의 위상은 조용히 높아지고 있다. 필자는 한국 고고학 팀의 앙코르 유적 발굴 및 복원에 관한 이야기도 따로 떼어내어 다음 기회에 기고하려고 한다. 지금 캄보디아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이 알게 모르게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돈과 각종 지원을 앞세운 중국의 대규모 물량 공세는 일본 원조에 의지하던 캄보디아 경제를 절대적 중국 의존도로 만들었으며 이 나라 정부 역시 노골적인 친 중국 외교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신남방 정책은 중국이 채워주지 못하는 섬세하고 국가 특성에 맞는 산업별 지원 또는 원조로 승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 중국의 막무가내식 물량 공세에 비해서 우리의 것들이 확실히 분야별로 섬세하고 기술적으로 우월한 면이 있다. 필자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맞서 한국의 신남방 정책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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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퍼포먼스, 조선 3대 천재 '벽초 홍명희 선생' 임꺽정이 바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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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진정서 활용 방법[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법률서비스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억울하고 부당한일을 당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지? 정말로 답답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럴 때 진정서를 활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겠습니다. 부당하거나 불이익이 발생 시 어떠한 자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ㆍ고발장과는 달리 진정서는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 (사법기관 포함) 에 본인의 사정을 진술하고 어떤 조치를 희망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즉 개인 또는 법인, 단체 등이 구두 또는 서면에 의하여 공개 및 비공개식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줄 것을 희망하는 것을 진정이라고 한다. 이 진정을 정식요청 문서 서식으로 형상한 것이 진정서라고 합니다. 진정서와 고소ㆍ고발장의 차이는 진정 및 고소를 당하는 상대방이 문제를 삼을 수 있냐 없냐의 차이인데 수사종결 상태에서 사법기관의 판단하에 ‘이 고소 및 진정은 형법 제156조의 무고죄는 성립되지 않는다.’ 라는 표시가 있으면 당연히 무고죄가 성립되지 않으며, 고소ㆍ고발장과는 달리 진정서는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지만, 예외적으로 진정서가 무고죄가 성립되는 경우는 ‘없는 사실’ 즉, 허위사실을 가지고 상대방을 징계나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진정을 제기한 경우나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는 공갈죄에 해당되는 경우 무고죄로 형사 처분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진정서를 작성하시더라도 법률의 오해의 소지 및 진정을 제기하는 사건에 대해 유추해석을 했는지를 면밀히 따져보셔야 됩니다. 진정서가 활용되는 분야는 최근 다채롭게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서) 에 고소ㆍ고발장을 대신하여 피진정인의 처벌을 요구할 시, 피해의 구제 신청, 공무원의 비위 및 시정 또는 공문원에 대한 징계나 처벌 요구, 법률을 위반한 전문직종자의 처분 요구 등 세세하게 구분하여 보면 120여 가지 이상으로 구분이 됩니다. 특히, 이글을 보시는 구독자분들의 눈에 맞추어 비교하여 보면 고소ㆍ고발장을 대시하는 진정, 지방자치단체의 조치 및 행위에 대한 이의분야로 한정하여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분야에서 하자와 흠결이 발견되면 통상의 진정인 들은 구두 또는 전화를 이용하여 해당 실무자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원제기 또한 효과는 있겠지만, 드러나지 유착관계로 인해 구두 또는 전화를 이용한 민원은 보류 및 대기상태에 걸려 어떻게 조치가 되고 있는지 진정인 입장에서는 인지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자신이 제기한 민원이 보류 및 대기조치가 된다면 이 건을 처리하는 공무원 및 실무자는 명백하게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있지만, 이 사항 다시 민원제기하려는 입장에서는 민원제기 이전부터 세밀하게 따져 다시 민원을 제기하는 번거로움이 발생됩니다. 이에 저는 진정서를 문서화하여 일반우편이 아닌 배달추적이 가능한 방법에 따라 진정을 제기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일단 배달추적이 가능한 등기방법에 신청된 민원은 공공기관 및 공공단체의 민원실에 접수가 되므로 접수의 누락을 방지할 수 있고, 접수된 민원은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최대 14일 이내 조치가 되어야 하므로, 사건 접수를 받고 조치를 해야 하는 공무원과 실무자에게 무언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므로 자신이 제기한 민원인 누락방지와 조기조치 실현의 한 방법으로 진정서를 작성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정서는 작성하는 것 또한 형식과 서식에 구애받지 말고 작성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쉽게 작성하는 팁으로 선결 조건으로 분명히 있는 사실을 근거하여 사실적 내용 중 상대방의 행위가 정확하게 어떠한 법률을 위반하고 어떻게 조치되어야 하는 사유는 진정취지로 작성하시면 되시며, 상대방의 행위가 언제, 어디서, 어떠한 식으로 발생되어, 어떠한 본인의 피해가 있는지는 진정이유 및 내용으로 작성하시어 제기하시면 됩니다. 보충 사항으로 진정이유 및 내용은 본인의 주장과 사실 그리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면 사건을 처리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사건의 조사가 수월하여 좀 더 빨리 진정서를 조치할 수 있게 되오니 이 부분을 참고하시어 진정서를 작성하신다면 완벽에 가까운 진정서를 제기할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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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2021년 홍대, 마포구, 서울시, 대한민국[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지난 2월 27일 마포구청 관계자의 '칠순잔치' 발언으로 20여년간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큐베이터이며 양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던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클럽들이 코로나19의 집합금지의 일환이라는 명분으로 공연금지 처분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마포구 관계자는 아래 기사와 같은 말을 한다. 공연장 대한 정의를 공연과 아무 상관없는 마포구 위생과 직원이 내리고, 홍대인근의 라이브 클럽들은 20여년 전 함께 기뻐했던 클럽 합법화가 물거품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인디 음악들과 지난 세월 함께 해 온 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번 연기되었던 이소라의 공연이 다시 취소되는 등 대중음악 공연자체가 취소되는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 또한 이소라 공연의 공연장이 위치한 지역 구청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포구는 코로나 사태가 정점이던 작년 12월 관광특구 지정을 서울시에 요청한다. 그 이전에 마포구에서는 버스킹을 장려한다며 구획 정비하여 만든 홍대 입구역 주변의 ‘걷고 싶은 거리’ 는 홍대 지역의 예술인들은 대부분 ‘굽고 싶은 거리’ 라고 부른지 오래 됐고, 갈수록 높아지는 임대료 문제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문제가 홍대 지역의 가장 큰 사회 문제였는데 문화 예술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예술인들이 떠나게 되는 문제는 애써 덮어두고 음식점과 술집들만 남게 되는 상권을 바탕으로 관광특구 지정을 원한다는 이중적 행동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서울시, 마포구의 문화 예술의 중심지라는 홍대 앞은 이런 곳이다. 공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위생과 직원의 관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행정적 모순 속에서 20여년이나 운영해 온 공연장들과 5인이상 집합 금지라는 코로나 방역 지침이 적용되지 않는 만석을 이루는 2:2 헌팅포차 술집들이 뒤엉켜 있는 곳. 홍대 지역 인디씬에서 일해 온 20여년 동안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칠순잔치’ 를 예로 드는 마포구청 관계자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단속 알림이 ‘셔터맨’ 이 다시 필요해 보이는 옛 기억이 같이 떠오르게 만드는 곳. 같은 음악이어도 대중음악은 안되고 클래식, 뮤지컬은 방역지침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클래식한 사고방식을 가장 먼저 단속이라는 행위로 보여주는 곳. 뒷골목의 상권이 가장 왕성하면서도 관광특구 지정으로 더 큰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어 뒷골목을 싹 갈아엎는 걸 간절히 원하는 곳. 아이러니는 가장 큰 예술적 도구라는 걸 예술적 행정으로 표현해 무력한 예술가들이 떠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꼭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곳.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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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미디어 홍수 시대, 우리는 안전한가![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요즘은 리모컨만 있으면 하루 종일 심심할 틈이 없다. 요리, 여행, 쇼핑채널, 영어 등 다양한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채널, 그리고 멋진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 채널까지... 수많은 미디어 콘텐츠를 다 챙겨 보기도 어렵다. 아나운서처럼 말하는 것이 직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 중에는 말도! 잘 하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셔가는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종편 채널을 비롯한 방송 환경이 더욱 확대되고 1인 미디어 시대까지 열리면서 방송인으로의 도약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여전히 방송사 입사의 문턱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매스 미디어의 다양화로 선택의 폭은 넓어졌으며 굳이 방송사 입사가 아니더라도 개인이 콘텐츠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여 소위 먹히는 채널이 되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브라운관 속 스타만이 별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개인 SNS 채널을 활용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또 다른 이의 일상을 함께 하면서 서로가 매력적인 인플루언서가 되고 있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그렇다면 다매체ㆍ다채널 시대에 사람의 언어가 주는 매력, 다시 말해 ‘말의 힘’ 은 어디에서 드러나는 것일까?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단어들은 스피커의 발음, 억양, 발성 등에서 재탄생하면서 어느 순간 새로운 어휘로 변모하며 매력 포인트로 자리 잡게 된다. 그래서 스피커의 말투, 즉 말하는 이의 독특한 방식이나 느낌은 그 사람만의 고유 색깔이 되어 그 사람만의 이미지를 좋게, 혹은 나쁘게 고착화시키기도 한다. 이를테면 평소 표현의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쏟아내는 말 중에는 매력적인 어휘가 있는 반면 오히려 기존의 좋았던 이미지까지 반감시키는 역효과의 어휘들도 뒤엉켜 있다. 물론, 자신의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는 말을 일부러, 혹은 알고도 할 리는 없다. 자신도 모르게 어떤 어휘를 사용하는 지도 모르고 지나기 일쑤일 것이다. 그렇다고 인지한다고 한들 그때는 이미 늦은 때이다.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언어 습관과 말투를 점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비단 사건, 사고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님을 강조 하는 바이다. 특히, 폭 넓게 확대된 지금의 미디어 홍수 시대에는 단어를 선택함에 있어 분별력이 더욱 요구된다. 필자는 감히 이 말을 하고 싶다. ‘누구나 방송인이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방송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 말이다. 이는 조회 수나 인기만을 목적으로 방송 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올바른 방송인은 자신의 말 한 마디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말일지라도 그냥 허투루 던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또한, 방송 심의에 비교적 자유로운 SNS 채널은 우리가 더욱 취사 선택해서 시ㆍ청취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선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주목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널을 선택하는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에 빠지지 않는 것이 그 사람의 음성 언어이다. 물론 기준은 다소 모호할 정도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영원히 변치 않을 ‘올바른 언어 사용’ 이라 하겠다. 방송인을 꿈꾸든 꿈꾸지 않든 미디어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바르게 알고 바르게 말하기’. 바로 지금이 그것을 꼬집어봐야 할 아주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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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공공 문화예술공간 : 경쟁력과 자생력 갖춘 문화예술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 전환 필요[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업무계획을 보면 문화생태계 회복, 문화향유 확대, 문화산업육성, 문화국가 도약 등 4대 전략을 축으로 코로나위기극복 및 지원, 지역문화진흥 및 균형발전,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국제문화교육 협력강화 등 15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하였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문화정책의 기조가 개인의 자율성 보장, 공동체의 다양성 실현, 사회의 창의성 확산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하면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통된 주요 과제를 보면, 문화생태계 회복과 문화향유 확대, 문화예술의 창작 및 지속적 지원,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콘텐츠 산업화 등이다. 이중에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과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데 모든 문화예술 활동이 바로 문예회관 (아트센터) 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공연법이나 문화예술진흥법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을 “연주회, 무용, 연극 등의 공연과 전시, 학술행사 개최 등의 용도로 건립된 건축물을 말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예회관은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을 모델로 현재까지도 지방자치 단체별로 꾸준하게 건립되고 있다. 복합문화 공간의 대표격인 서울 예술의전당은 1986년 설립부터 재단법인으로 출발하여 2000년 특별법인으로 전환되었고, 정동극장이 1997년,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법인화되었고 이어서 2000년에는 국립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그 동안의 무조건적인 공공지원에서 전문적이고 자생력을 갖춘 문화예술 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문화정책의 일환이었고 또한, 이러한 변화는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의 전문성을 살린 운영방식으로 수동적 행정중심의 운영에서 전문가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에서도 제주도 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3개 기관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 등록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제주연구원의 2019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이들은 행정에서 직영운영하고 있으면서, 공무원 중심의 순환보직으로 사업의 지속성 및 운영의 방향성이 불안전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공연시설 경영자를 개방형으로 채용하고, 공연기획팀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민간에서 채용하여 전문 예술공간의 특성을 인정하고 역할을 보장해주는 제도적 지원마련과 함께 공연장의 전문성 강화를 주문하였다. 또한, 전문인력의 위치가 중간관리자급 정도로 보장되어야 자율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전문분야인 문화예술 분야에 행정의 적극지원과 소극적 간섭을 제안하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문화예술 공간인 예술의전당, 국내 최대 객석을 보유한 최초의 복합문화 공간인 세종문화회관, 국가 전통양식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 중인 국립극장, 소극장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공연예술 시장의 틈새마켓을 적용하여 성공한 정동극장 등은 우리니라의 문화예술을 넘어 국가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의 논리로 본다면 제주의 3개의 전문문화예술 공간은 제주의 문화와 예술정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지역문화의 자존심인 것이기에 그에 따른 행정의 지속적 지원과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방향 모색 등 다양한 문화정책과 문화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제주는 독특하고 고유한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환경 및 관광과 접목하여 문화예술관광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문화정책의 방향으로 설정하는 과감함도 필요하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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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코로나 이후 시대, 공연 예술은 어떻게 진화 할까? ③[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작년 말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고통과 함께 코로나의 위기가 눈앞에 닥쳐 왔지만 사스와 메르스의 상황을 기억하며 단합된 힘으로 잠시 멈추고 기다리면 좋은 시절이 다시 올 것으로 기대하고 서로를 격려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의 모든 국가와 사회의 모든 영역은 위기상황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된 분야가 가장 먼저 피해를 겪게 되었다. 당연히 문화예술계도 생존을 위협 받으며 고사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2020년을 지나 2021년 상반기가 진행되면서 역사의 시계는 현재의 시점을 코로나 이전의 시대와 코로나 이후의 시대로 구분하여 기록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사태가 계속 이어지자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의 국ㆍ공립 예술기관이 운영을 중단하고 공연계획을 축소하면서 방역수칙에 따라 관객 간의 거리두기와 좌석 배치까지 간격을 벌리며 모든 전시와 공연을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실시하여 확산 속도를 줄여 나갔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문화시설의 운영이 이전으로 정상화 되는가의 여부 이전에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을 온라인화 하여 전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민간ㆍ공공 모든 단체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에 동참하였다. 지방에 있는 필자가 소속된 오케스트라도 미리 준비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정서적 사회안전망의 일환으로 유튜브 생중계로 정기연주회를 진행하였다. 당연히 문제점은 있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공연예술의 온전한 대체 수단이 될 수는 없었다. 영상으로 보는 공연예술이 공연장에서 대면하는 만큼의 미적 감흥을 주고받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공연예술은 기본적으로 대면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공간적 근접으로 소통과 교감이 동반된다. 같은 공간과 같은 공연을 통해 각기 다른 느낌을 주는 감동의 공유가 공존하는 무대와 객석의 연합 예술행위가 어떻게 비대면의 방법으로 동일하게 존재할 수 있겠는가? 지난 해 (2020년)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일상적 위기의 시대, 예술의 가치와 회복력’ 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유네스코 (UNESCO) 가 제안한 ’예술의 회복력 운동’ (리질리아트 무브먼트, ResiliArt movement) 과 연계한 것이다. 리질리아트 (ResiliArt) 는 회복력ㆍ탄력성을 의미하는 ‘Resilience’ 와 예술 ‘Art’ 를 합친 조어로 예술인 및 창작자를 지원하기위해 2020년 4월 15일에 유네스코 (UNESCO) 가 제안한 운동이다. 이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예술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위기에 직면한 예술의 회복을 위해 또는 예술을 통한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정책적 지원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인을 지키고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공유했다. 의ㆍ식ㆍ주가 먼저 있어야 예술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어려울수록 인간은 오랫동안 예술과 함께 살아왔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인간은 예술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코로나 이후 시대에 맞는 공연예술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법의 지속과 함께 강력한 방역 환경 내에서 대면 공연을 추진하는 노력이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걸맞은 인류의 본질적 대면 공연예술의 기쁨을 삶속에서 이어 가기 위해서이다.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