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집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인증샷 이벤트부터 트로트ㆍ국악 온라인 공연, 전통문화 시설에서 소규모 세시풍속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고 11일 밝혔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안방 1열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민속놀이 인증샷 이벤트, 온라인 공연, 설 세시풍속 체험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연 날리기, 윷놀이 등 사라져 가는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처음으로 진행되고, 인기 카메라 앱 (App) ‘스노우’ 와 ‘B612’ 에서 새해 민속놀이 ‘연 날리기’, ‘윷놀이’ 이미지가 새겨진 필터로 사진을 찍은 뒤,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찍은 사진을 올리면 된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문화예술로 위로한 ‘문화로 토닥토닥’ 이 설 특별 공연과 함께 진행되며, 지난 9월~12월 열린 ‘시민 사연 받아 찾아가는 공연’ 20편 중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재출연해 ‘문화로 토닥토닥 2021’ 의 시작을 알린다.
아울러, 연휴기간 동안 전통부터 퓨전까지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고,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온택트 국악주간’ 으로 매일 2편씩, 총 14편의 국악공연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며,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 도 지난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온라인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일 설날에는 이춘희 명창과 소리꾼 이희문 등이 출연해 고품격 공연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외출과 모임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도 열리고,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 ‘청춘극장’ 에서 국민MC 송해, 코미디언 심형래, 트로트 가수 배아현, 홍잠언 등이 출연해 ‘웃자, 청춘’ 공연을 선보이며, 노래와 코미디가 함께 하는 공연으로 명절 연휴 시원한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더불어, 설 연휴 기간,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 ‘남산골한옥마을’ 과 ‘운현궁’ 에서 설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도 열리며, 올해는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5인 이상 단체의 체험 참여를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집 안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행사도 진행되며,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설날 풍습을 보여주는 동화구연부터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 전통 가오리연 만들기, 소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매일 다른 영상을 제공해 설 연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 신진 미술인들의 참신한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모두에게 멋진 날들’ 전시도 진행되며, 서울시가 지난해 코로나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미술인을 지원하고자 공모를 통해 구입한 500여 점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고향 방문과 가족모임이 어려운 올해 설 연휴, 시민들이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민속놀이 체험, 온라인 공연,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며 “올해는 문화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연휴를 즐기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