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4월 1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당곡고등학교를 방문, 고교학점제가 운영 중인 교육현장을 살펴보고 교육당국 및 학생ㆍ학부모로부터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진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유기홍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위 위원 7인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고교학점제’ 란 학생이 본인의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ㆍ적성에 맞는 과목을 각자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맞춤형ㆍ자기주도형 교육을 실현하려는 취지며, 교육부는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지난 2018년부터 연구학교ㆍ선도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당곡고교도 이 중 하나다.
특히, 이번 현장 방문은 교육위 위원들 간에 “고교학점제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커다란 제도변화” 라는 점에서 “운영사례 및 성과와 만족도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는 공감대를 토대로 기획됐고,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장관도 교육위 위원들이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날 위원들은 인근 4개교가 실시간으로 동시에 참여하는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참관한 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재학생ㆍ졸업생ㆍ학부모ㆍ교사 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진다.
또한, 위원들은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다과목교사 등 교원양성체계 구축 요청, ▲고교학점제와 연동되는 대입제도 수립 필요성, ▲학교별 수업 내용의 질적 편차 개선요구 등의 선결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고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고교학점제의 개선점 및 연착륙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유기홍 위원장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하다” 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