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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모차르트 이야기㊶ 열정 여제자 아우에른함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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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모차르트 이야기㊶ 열정 여제자 아우에른함머 1

임송 문화예술학 박사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 예술감독

일괄편집_1.jpg
임송 박사 - 자료제공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요제파 바바라 폰 아우에른함머(Josepha Barbara Auernhamme, 1758~1820)

모차르트는 1781년(25살), 빈(Wien)에 정착했을 때 생계를 위해 그해 여름부터 개인지도를 시작하고 귀족들의 집을 돌아다니며 레슨과 저녁 음악회를 열었다.

 

그때 두 명의 백작부인과 함께 레슨을 받기 시작한 요제파 바바라 아우에른함머는 오스트리아의 실업가이며 빈의 경제위원인 요한 미하엘 폰 아우에른함머(Johann Michael Auernhammer, 1719~1782)의 딸이었다.

 

여제자 아우에른함머가 모차르트를 비롯한 여러 이름 높은 음악가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엘리자벳 아우에른함머(Elisabeth Auernhammer, 1723~1802)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어머니 엘리자벳은 빈의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팀머(Franz Joseph Timmer, 1697~1731)는 평생을 궁정악단에서 일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아우에른함머는 모차르트를 만날 당시에 이미 하이든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유명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었다. 모차르트는 그녀의 재능을 알아내고 피아노외에 작곡과 음악이론도 함께 가르치며 자신의 지도로 날로 성장하는 모습에 기쁨을 느꼈다. 모차르트는 1781년부터 1785년까지 그녀를 연주파트너로 삼아 성공적인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모차르트는 몇 달 후에 잘츠부르크에 있는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여제자 아우에른함마에 대해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다.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 빈에서, 1781년 6월 27일

……

바로 지금, 카우니츠 후작(오스트리아의 나폴리 주재 대사)의 비서 히페 씨 댁에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이 사람은 매우 친절하고, 제게 참 좋은 친구입니다. 직접 저를 방문했기에 그때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제가 묵는 집에는 피아노가 두 대 있습니다. 한 대는 우아하게 치기 위한 것이고, 또 한 대는 우리가 런던에서 사용했던 것처럼, 낮은 옥타브도 동시에 울리도록 조율된 오르간 비슷한 악기입니다. 저는 이 악기로 광상곡과 푸가를 쳤습니다.


거의 매일, 식사를 마친 뒤에는 요한 미하엘 아우에른함머(요제파 아우에른함마의 아버지) 씨 집으로 갑니다. 그 댁 따님은 그야말로 괴물 같습니다. 그런데 연주할 때는 황홀한 소리를 냅니다. 즐겁게 연주하지만 그녀는 ‘칸타빌레’의 아주 순수하고 경쾌한 감정이 조금 부족합니다.


이 사람은 제게 자신의 계획을(비밀이라며) 토로했습니다. 앞으로 2, 3년 동안은 착실히 공부하고, 그다음에는 파리에 가서 연주를 직업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저는 아름답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못생겼죠. 3, 4백 굴덴 정도 받는 관청의 간부 따위하고는 결혼하고 싶지 않고, 다른 남자도 구해질 것 같지도 않네요. 그러니 이대로, 자신의 재능으로 살아가고 싶어요(그러나 결국 1786년에 그곳 공무원과 결혼했다)”라는 겁니다.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제게 도움을 청한 겁니다.

......

 

아우에른함머는 모차르트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음악적 재능으로 성공하기 위해 결혼도 포기하고 2, 3년을 공부한 후 음악의 주무대인 파리로 진출하여 전문음악가의 인생을 살겠다는 것이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녀의 포부는 시대와 제도를 뛰어넘는 혁명적 발상이었다. 계몽주의의 흐름 속에서 진보와 혁신에 서서히 물들고 있던 모차르트는 그녀의 꿈을 지지했다.

 

임송 박사 자료제공
임송 박사 - 자료제공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과 ‘이중협주곡 K.365’

1781년 11월 23일 빈의 파사우에르호프(Wien Passauerhof)에서 열린 하우스콘서트(House Concert)에서 모차르트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과 ‘이중협주곡 K.365’를 연주했다. 놀라운 것은 제1피아노 파트를 아우에른함머에게 맡기고 자신은 제2피아노 파트를 연주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테크닉에 대한 인정과 연주 경력을 위한 배려였다. 연주는 언제나 성공적이었다. 추가 연주회는 1782년 1월과 5월 26까지 이어졌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다니엘 바렌보임’

1940년대 초반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두 명의 살아있는 전설적인 음악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 1941~ )와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1942~)은 고향 친구이자 음악적 동반자다.


그들은 2014년 4월 20일에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역사적인 네 손(four hand) 피아노연주회를 가졌다. 다음은 두 사람이 연주한 Mozart: Sonata for Two Piano, K.448(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연주 실황이다. 


Mozart: Sonata for Two Piano, K.448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https://youtu.be/9iePyP2HOr8?si=Wj864hAESNZ08B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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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편집_3.jpg
임송 박사 - 자료제공

 

‘루크 유센’과 ‘아서 유센

루크 유센(Lucas Jussen, 1993~ )과 아서 유센(Arthur Jussen, 1996~ )은 네덜란드의 형제 피아노 듀오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대중 앞에서 가각 독주자로서 연주활동을 해 왔으며 자주 피아노 듀오로 함께 활동해왔다. 그들의 어머니 크리스티안 겔더(Christianne van Gelder)는 플루트 교사이고, 아버지 폴 유센(Paul Jussen)은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팀파니 연주자다.


형제는 2006년 11월 24일과 2009년 11월 30일에 네덜란드 라디오 챔버 필하모닉과 함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다.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공부한 후 2010년 3월 12일에는 도이치 그라모폰 게젤샤프트와 녹음계약을 체결하고 현제 네덜란드 챔버 오케스트라의 상임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그들이 연주한 Mozart: Concerto for Two Pianos, K.365(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연주 실황이다. <열정 여제자 아우에른함머 2로 이어짐>


Mozart: Concerto for Two Pianos, K.365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https://youtu.be/KM2WP4DztCo?si=M3MC73RlFWCt0F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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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leaderjj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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