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문화로 토닥토닥 ‘기타경연대회’ 결선전이 오는 3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7세 어린이부터 64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115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1명이 결선전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장기화된 집콕생활에 활력을 부여코자 기타경연대회를 기획했으며, 취미로 기타를 연주하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한 달 간 참가신청을 받아 온라인 예선을 거쳤다.
참가자들의 참여 동기도 다양했고, 어떤 시민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다가 이를 벗어나기 위해 기타를 배우게 됐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참여하게 됐다며, 정년퇴직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어서 참여한다는 시니어 참가자도 있었고, 음악치료 전문 과정을 공부하며 기타를 치료의 도구로 배우게 돼 도전하게 됐다는 참가자의 동기도 인상적이었다.
결선전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의 160석 규모 전문 공연장 ‘서교스퀘어’ 에서 열리고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며,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볼 수 있고 VR로도 촬영해 추후 게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역사인 ‘이정선’ 을 비롯해 ‘조정치, 윤병주, 양재인, 김진이’ 등 음악인들이 참여하며, 부활의 ‘김태원’ 이 홍보대사로 함께 했다.
결선 경연을 통해 선발한 최종 우승자 2명에게는 세상에 하나 뿐인 특별제작 원목기타 (커스텀 올솔리드 기타) 를, 특별상 4명에게는 원목기타 (탑솔리드 기타) 를 수여하며 ‘서울365거리공연’ 참여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경연대회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기타연주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하고자 서울생활문화센터 4개소 (낙원, 서교, 체부, 신도림) 가 함께 개최했고,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순위를 가리기 보다는 기타를 소재로 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